주석 스님
시와 춤이 만나는 퍼포먼스
– 2026년 3월 26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 파리 –
2026년 3월 26일(목) 오후 7시, 주프랑스한국문화원(파리)에서
시인이자 주석 스님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및 만남
프랑스 국립도서센터(Centre national du livre)의 후원 아래 개최되는 전국 시 축제인 ‘시인의 봄(Printemps des Poètes)’의 일환으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 수행자이자 시인인 주석 스님을 초청하여 시와 춤,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저녁을 선보입니다.
본 행사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이 Korean French Art Connections (KFAC) 프로그램의 공식 기념 프로젝트로 선정하였습니다.
주석 스님의 시집 《Vous êtes le centre de ce jour》(《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의 불·한 이중언어판 출간을 기념하여, 파리의 Editions Racine 출판사와 서울의 Dham&Books에서 동시 출간된 이번 작품과 함께, 주석 스님은 자신의 작품 세계와 수행의 여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시인이자 번역가인 문영훈의 진행으로 주석 스님의 시를 불어와 한국어로 함께 낭독하며 시작됩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작가가 검은 먹을 사용해 즉흥 드로잉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며, 남영호가 안무한 현대무용과 프랑스·한국 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져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섬세하고 몰입감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공연 종료 후에는 사인회와 함께 관객들이 작가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친교의 시간이 마련됩니다.
주소 : 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사전 예약 후 무료 입장
본 행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KUmuda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주석 스님
주석 스님은 현대 한국 불교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치 낯선 운석이 세상에 내려앉은 듯한 존재감으로, 이 비구니(산스크리트어로 bhikshuni) 스님은 전통과 현대 사이를 잇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1988년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출가한 이후, 처음에는 외딴 산중에서 수행자의 삶을 이어갔지만, 곧 생각을 바꾸어 한국 남부의 국제적 항구도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현재 그녀의 사찰은 활기찬 도시 풍경 속, 활처럼 휘어진 작은 만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경계를 넘어선 주석 스님은 문화라는 무한하고 보편적인 영역 속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시인, 서예가, 화가, 무용가로서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지닌 수행자인 그녀는 예술과 문화를 통해 불법(佛法)을 전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수행과 예술 활동은 “더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과 완전한 행복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어주는 매개자이자 연결자가 되고 싶다”는 뜻, 그리고 “모든 사람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현재 주석 스님은 명경문화재단과 쿠무다 명상센터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인정을 받아, 2025년 2월부터 조계종이 제안한 ‘천년을 세우다’ 글로벌문화진흥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부산에서는 병원, 국제 명상센터, 그리고 사찰음식 체험관이 결합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바다를 마주한 자신의 사찰에서, 주석 스님은 또 하나의 새로운 영적 화살을 세상에 향해 쏘아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적 사유를 통해 부처의 빛을 전 세계에 널리 전하고자 합니다.
파리 방문을 기념하여 불·한 이중언어판으로 출간된 시집 《Vous êtes le centre de ce jour》는 세상과 열린 불교의 비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석 스님은 “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고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하며, 모든 이에게 마음챙김과 존재 그 자체의 소박한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